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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컨텐츠/[난임]네가 우리에게 오는 시간27

(17)2019.10.24.(목)-시험관1차,3일배양,14일째,280days앱,야한꿈 정보가 많다고 좋은 건 아닌 것 같다. 배아이식 후 1차 피검에서 수치가 안정적으로 나와도 2차에선 호르몬 수치가 내려가서 화학적유산이 되거나 이후에 계류유산이 된 많은(..) 경우들을 보니까 불안한 마음이 계속 커진다. 2차 피검에서 수치가 정상적으로 올라도 자궁 외 임신을 걱정해야 한다니... 아무래도 '난임병원 졸업장'을 받는 8주~12주까지는 이렇게 속 터지는 -_-상황이 계속되려나보다. 뭐라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어제 남편한테 임테기 사달라고 부탁해서 오늘 아침에 해봤더니 다행히도 4일전에 비해 '찐'해졌다. 수치가 잘 오르고 있는 모양이군. 조금 안심. 임신 주수 확인하는게 하도 헷갈려서 앱을 찾아봤는데 '280days'라는 앱이 독보적인 것 같아서 다운받았다. 그런데! 이게 일본회사 앱인것.. 2019. 10. 24.
(16)2019.10.21.(월)-시험관1차, 3일배양, 11일째, 1차 피검 결과 두구두구. 오늘은 1차 피검사 날이었다.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하고 내 차례가 와서 접수처로 갔더니 오늘 피검사 하고 일주일 뒤에 2차 피검 있다고 설명해주면서 "임테기 두줄 보셨어요?" 라고 물었다. "네"라고 대답하니까 그럼 피검사하고 질정 받아 가라고 처방전까지 한번에 줬다.(14일치) 냉동배아 1개에 대한 보존안내 동의서도 받았다. 2차 피검은 가까운 병원에서 하고 수치만 알려줘도 된단다. 어떤 병원은 1차 피검하고 이틀 후 2차 피검하던데 사람, 병원마다 프로세스가 다른가보다. 주사실로 가서 피뽑는데 주사실 간호사가 임테기 보고 왔냐고 묻길래 '네' 대답했고, 진하게 나왔냐고 하길래 '네'라고 했다. 검사 결과는 오후 4시쯤 나온다며 내 전화번호를 물어서 알려줬다. 접수처 직원, 간호사 모두 참 .. 2019. 10. 21.
(15)2019.10.20.(일)-3일배양, 이식11일째, 임테기 두줄 어제. 이식 10일째. 참지 못하고 임신테스트를 했다. 일동제약 얼리 테스트라고 임신 극 초기에도 반응하는 임테기란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종이컵에 첫 소변을 받아서 임테기를 담궜는데. 표시창 전체가 소변으로 물들때까지 깔끔하게 한줄이라 ‘뭐야 이 수많은 증상은 그저 호르몬 장난인거야?’ 하면서 시무룩해져있는데. 5분 정도 지나니까 꽤 선명한 두줄이 똿!!! 찰이든 떡이든, 찰떡이든 암튼 뭔가가 착상을 한거다! 하나 남은 임테기로 오늘 아침 첫 소변으로 테스트 해보니 확연하게 진해진 선. ​ 다행이다. 다행이다. 이제 정말 찰떡처럼 잘 붙어있으렴!!! 내일이 피검사 날인데 수치도 잘 나오면 좋겠다. 배아이식 후 증상은, 왼쪽, 오른쪽 골반 옆쪽이 쿡쿡 쑤시면서 불편했고 평소 낮잠을 안 자는데, 이상하게 .. 2019. 10. 20.
(14)2019.10.16.(수)-3일 배양, 이식 7일째, 배콕콕, 냉동배아 내 "기대만큼" 세심하게 날 배려하고 살피지 않는 남편한테 어젯밤 또 GR을 시전하고... (이렇게 기록을 하고보니 내 GR주기는 7일인가?) 어제 이래저래 기분도 드럽고해서 일찍 자려고 9시에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왼쪽 아랫배가 '쿡쿡' 쑤시기 시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쑤신다기 보단 '찢어지는' 아픔이랄까. 평소 배란통보다 강렬한 아픔이었다. 이게 착상통인가, 아님 시술 과정에서 예민해진 난소 통증이려나... 암튼, 아프고 서러워서 혼자 질질 짜다가 잠들었는데 상서로운 꽃이 흐드러지게 펴있는 나무를 바라보는 묘한 꿈을 꿨다. 나무 아래서 꽃을 올라다보며 입을 헤에(-0-)벌리고 감탄하는 꿈. 태몽인가? 아, 그 꽃을 따서 주머니에 넣었어야 완성인가? -_-...(늦었) 오늘 아침엔 질정(프로게스테론.. 2019. 10. 16.
(13)2019.10.10.(목)-3일 배양, 상급 배아, 2개 이식 완료 이식 하루 전에 급 예민해져서 남편한테 GR했더니 추어탕 맛집 가서 추어탕 포장해오고 기분 맞춰 주려고 애쓰더란. 고마워요. (고마운데. GR하기전에 좀 잘했으면...-_-) GR하느라 병원 앱에 뜬 수정란 개수도 확인 못하고 있었는데 4시 넘어 번뜩 생각나서 확인해봤다. (수정란 개수는 채취 2일째, 오후 4시에 업데이트 됨) 채취 8개, 수정란 수 5개! 반타작 이상 했구나 ㅠㅠ 기분 좋아짐. (역시 감정 기복이 심해진게 확실해) 10일 목요일. 이식날 오전 9시, 병원에 도착했다. 지난 월요일, 같은 시간에 함께 난자를 채취한 낯익은 얼굴들이 보여서 묘한 동지애를 느꼈다. 그러면서도 이 중에 성공하는 사람은 고작 3~4명이겠구나...생각하니 씁쓸한 마음도 밀려왔다. 시험관 아기 시술 성공률 30%... 2019. 10. 11.
(12)2019.10.9.(수)-병원에서 전화오다 지난 월요일에 난자 채취하고, 수요일 오전에 전화 준다고 하더니 오전 9시에 병원에서 전화가 왔다. 번호 저장을 안 해놓고 있어서 스팸이거나 업무 전화인 줄 알고 안 받을 뻔..-_-; "내일 배아 이식하러 9시 50분까지 내원해주시고요. 아침 먹고 약 먹고, 오전 주사까지 맞고 오세요. 소변은 최소 2시간 정도 참아야 되니까, 아침에 일찍 다녀오시고 병원 내원할때까진 참아주세요." 생각지 못한 전화라 저쪽에서 와다다 말하는 걸 바로 이해 못하고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해서 메모했다. 요즘은 메모를 안하면 금방 까먹... 난자 수정 갯수나 등급에 대해서 물어보니 오후에 어플로 업데이트 될 예정이니 확인해보라 하고, 내일 이식 전에 부장 상담 있으니까 그때 자세히 안내받으라 한다. 난 3일 배양이구나. 인터.. 2019. 10. 9.
(11)2019.10.7.(월)-난자 채취, 견딜 만한 정도 드디어 난자 채취 D-day. 8시 반까지 오라고 했지만, 월요일이고 비까지 와서 평소보다 좀 더 일찍 출발했다. 7시 출발 8시 5분 도착. 오늘 난자 채취랑 시험관 시술받는 사람들이 많은지 대기석은 이미 만석. 접수하고 10여 분 대기. 혈관 인증하고, 손목띠 차고, 시술실로 들어갔다. 가운으로 갈아입고 화장실 가려는데 간호사가 다다다 뛰어와서 저지하며.. "조금 이따 가셔야 돼요." 엇 병원 들어올 때부터 참았는데... -_-; 다시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수액 맞았다.(뭐라고 설명해줬는데 못 들음) 간호사가 손목에 혈관 찾느라고 손목을 팍팍 쳤는데... 이게 오늘 했던 모든 시술과정 통틀어 제일 아팠다. 시퍼렇게 멍도 들었음.-_- 수액 20분 맞았나? 간호사가 오더니 이제 화장실을 가라고 해.. 2019. 10. 7.
(10)2019.10.2.(수)-과배란 주사 추가 처방, 10월 7일 난자 채취 결정 지난 월요일에 내원하고 2일만에 다시 내원. 난포가 잘 자라고 있는지 확인하느라 병원 가는 텀이 점점 좁아진다. 월요일에 초음파 봤을때 10월 4~5일쯤 난자 채취 일정이 잡힐거라고 했는데, 오늘 초음파를 본 부장쌤은 10월 7일(월)로 난자 채취일로 확정했다. 10월 7일(월)에 난자 채취하고, 3일 배양 후 10월 10일(목)에 배아 이식 시술. 난포가 자라는 게 좀 더디다고, 내 생리 주기가 40~45일로 길어서 그럴 수 있다고 한다. 주사 처방(가루약이랑 섞는 과배란 주사)2일치를 추가로 받았고, 난자 채취에 대비한 항생제며 질정 등 약을 또 한보따리 받아왔다. 입으로 넣고, 밑(..)으로 넣고, 배에 주사 맞고...@_@ 아아. 난자 채취 전에 시간 맞춰 먹고 맞아야 하는 주사와 약이 이렇게 많.. 2019. 10. 2.
(9)2019.9.30.(월)-과배란 주사 10일차, 난자 채취 임박 어느덧 과배란 주사 10일차다. 아침마다 내 배에 주사 바늘을 꼽는 것도 제법 익숙해졌다. 4일만에 다시 내원한 병원에서 받는 진료는 이전과 같다. 내 차례가 되면 초음파를 보고 "잘 자라고 있어요." 라는 답을 듣고. 과배란 주사 추가 처방을 받은 후 돌아오면 끝. 오늘은 부장쌤이 초음파를 보더니 10월 4~5일쯤 난자채취 스케줄이 잡힐 것 같다고 했다. 과배란 주사 이틀 더 맞고 10월 2일에 다시 내원하라고. 하. 주말에 서초대첩에 참전하려고 했더니, 좌절. 조신하게 난자채취 당(..)하고 집에 누워있어야겠다. 우리 편 하나 더 생산(..)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 이번에 처방받은 주사는 가루와 액체를 조제해야 하는 주산데, 오늘은 웬일로 조금 친절한 듯 한 주사실 간호사가 "약 제가 타 드릴까요? .. 2019. 9. 30.
(8)2019.9.26.(목)-과배란 주사 추가 처방, 부작용 지난번 내원때 처방받은 과배란 주사 4일치를 다 맞고 다시 병원에 내원했다. 부장쌤이 초음파 보더니 "잘 자라고 있어요." 라면서 주사를 바꿔서 3일 더 맞고 월요일에 다시 내원하란다. 그때 쯤이면 난자 채취 날짜를 정할 수 있을 듯. 이전에 맞은 과배란 주사는 주사기마다 용량이 담겨있어서 포장지를 벗겨 배에 찌르기만 하면 됐는데, 이번엔 작은 유리병에 담긴 주사액과 주사기를 따로 줬다. 역시나 불친절한 주사실 간호사는 주사 방법을 대-충 알려줬는데 유리병에서 정확한 용량(150)을 뽑아 낸 다음, 배에 찔러보고 주사기를 당겨서 피가 안나오면 맞으면 된단다. 즉, 피가 나오면 다른 곳을 또 찔러야 된다는-_-... 이전 주사보다 바늘이 두껍고 주사액이 들어갈때 통증도 더 심한 편. 불친절한 간호사가 시범.. 2019. 9.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