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2 [좋아하는:예술]아테네 학당과 디오게네스, 그리고 디오게네 하우스 이탈리아의 화가 라파엘로(Raffaello Sanzio, 1483~1520)의 유명한 그림 '아테네 학당'. 이 그림 중앙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서, 세상사를 모두 달관한 듯한 포즈로 반쯤 누워있는 사람이 바로 그리스 철학자 '디오게네스(Diogenes)' 다. 그의 옆에 서있는 사람은 두 손으로 디오게네스 가리키며 '여기 좀 봐요! 이 인간이 여기서 또 이러고 누워있어요!!' 라며 계단 윗쪽 사람들에게 이르는 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조목조목 뜯어볼수록 재미있는 그림이다. 거지 철학자 혹은 미친 소크라테스 라는 다소 험악한 닉네임으로 불렸던 디오게네스의 일화를 몇 가지 소개하자면, 일부러 그를 찾아온 알렉산더 대왕에게 햇빛이나 가리지 말고 비키라고 했다는 사람. 훤한 대낮에 '진짜 인간'을 찾는다며.. 2022. 2. 8. [구글 애드센스]연동 3일 만에 첫 수익 인증!(티클 오브 티클) 이전 글에서 애드고시 통과했다는 얘기를 했는데, 3일 만에 첫 수익이 났다!!! . . . 0.02 USD = 24.01원!!! 티클 오브 티클이지만, 한없이 하찮치만, 신기하고 기쁘다. ㅎㅎㅎ (클릭수 1 ㅎㅎㅎㅎ, 누군신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앞으로 공부 할 부분이 참 많다. 다음 수익 인증은 10배 키워서 할 수 있기를... (240원 목표!!! 아자!) 2022. 2. 8. [치아교정]두 번째 월치료 후기-병원에서 괴성지르다 두 번째 월치료는 그냥, 제발살려주세요 그 자체였다. 아흑 ㅠㅠ... 그렇게 아플꺼라고는 생각도 못해서 마음에 준비를 하나도 안하고 룰루랄라 갔는데, 본의아니게 병원에서 고래고래 괴성을 지르며 진상짓을 했다. 내 옆으로 쪼로록 초중학생들이 누워서 치료받고 있었는데, 창피한거고 뭐고. 이가 잇몸이랑 뽑혀져 나가는 것 같아서 뭐가 잘못된건가 싶었다. 월치료 가서 이렇게 아프다는 얘기는 못들어봤는데... 하아... 중간에 더는 못 견딜 것 같아서 잠시 쉬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다시 시작해달라는 말 못하고 부들거리고 있으니까 쌤이 시간이 지나면 더 아프니까 최대한 빨리 끝내겠다며 강행. 나는 또 괴성-_-;;;;... 어찌어찌 치료가 끝나고 눈물 콧물 그렁그렁한 상태로 쌤한테 이래도 괜찮은거냐고 물어봤더니, 사.. 2022. 2. 7. 쿠팡 파트너스 가입 후기:이렇게 쉬운데 왜 안해? (추천인 코드 AF2483964) 방구석 부업러들에게 핫하다는 쿠팡 파트너스에 가입했다. 매월 쿠팡으로만 40~50만원을 소비하는데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아무튼 임신-육아 하느라 지난 2년 동안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소싯적에는 아이폰, 트위터, 인스타 유저 1세대였는데...(먼산) 1. 가입 : 1분 내로 가능하다. 너무도 간단하여 더 길게 설명 할 것이 없다. 기존에 쿠팡 아이디가 있으면 1분 내로 가입 가능하다. 가입은 여기서 -> https://partners.coupang.com/ Coupang Partners 쿠팡과 함께 수익을 창출해보세요 partners.coupang.com 2. 상품 검색 및 링크 생성 : 내 블로그에 홍보 할 상품을 검색한다. 나는 가장 최근에 아이한테 먹이려고 주.. 2022. 2. 7. [치아교정]첫 번째 월치료 후기-기대보다 더 많은 변화 1차 월치료는 지난번 장치 착용일에 못했던 '하악에 교정장치 착용'이 가장 큰 이슈였다. 상악을 해봤기 때문에 크게 아픔은 없었지만, 원장쌤이 철사를 워낙 쫀쫀하게 꽉꽉 땡겨줘서(한계치보다 1% 더 땡기시는 듯^^) 치료하고 며칠 동안은 이+잇몸이 콤보로 얼얼... 음, 뭐랄까. 그냥 입이 통째로 뽑혀나가는 것 같음. ^^... 에효. 또 한동안 이유식 생활을 했다.(근데 왜 살은 안 빠져?) 근데 철사를 촘촘하게 하는 과정은 당일에 별로 안 아팠고, 의외로 브라켓 하나하나에 감겨있던 고무링을 새 걸로 교체해주는 과정이 진짜 아팠다. 육성으로 왁! 소리지름; 다음번에 치료할 땐 앞니 부분이 아프니까 살살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해놔야겠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 고무줄을 새로 다 갈고 나니 이가 하얗게 보이는 .. 2022. 2. 7. [치아교정일기]10일차 후기+이런저런 잡담 1. 먹는 문제(이게 젤 중요하니까 1번임) 오늘(10일차)가 돼서야 이제 뭔가 좀 씹는 것 같은 느낌으로(?) 씹을 수 있게 됐다. 원래 기능에 40%정도 돌아온 듯. 사실 입병만 아니면 60%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 같은데(=치킨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왼쪽 아래 난 입병이 꽤 오래가는 중이다. 장치 끼우고 일주일 동안은 거의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어서 초우울. 왜 하필 매운 음식만 계속 땡기는지. 대부분 끼니를 컵라면으로 연명(..)했다. 그래서 입병이 더 오래가나? 아무튼, 오라메디도 발라보고 병원에서 준 왁스도 붙여봤는데 별 차도가 없었다. 왁스는 붙이자마자 바로 꿀꺽 냠냠. 찜찜해서 왁스 사용은 안 하는 걸로. 아무튼 먹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는 점차 줄어가는 중. 2. 이닦기 병원에.. 2022. 2. 5. [치아교정일기]장치착용! 1일차 오늘 드!디!어! 교정 장치를 꼈다. ㅠㅠ 이런 날이 정말 오긴 오는구나... 하아 참 멀고도 고된 여정이었다.(벌써?) 장치를 끼는건 어금니에 반지 끼울 때 좀 불편한 거 빼고는 별로 아프지 않았지만, 한 시간 넘는 시간 동안 입을 벌리고 누워있으려니 그게 고역이었다. 누워있는데 왜 허리가 아프냐고... 아마도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어서 그랬나 보다. 지금은 입안 여기저기 이물감때문에 불편하고 아프고, 먹는 것도 훨씬 힘들지만 이제 진짜 시작이라는 생각에 기분은 좋다. 앞으로 잘 유지하고 이 잘 닦고, 의사쌤 말 잘 들으면이 들쭉날쭉한 이가 가지런하게 펴진다 이거지!!!!!! 지금까지(얼마 안됐지만) 교정 과정에서 제일 힘들었던걸 꼽으라면 단연 '발치' 아아 정말 ㅠㅠ... 다시 하라면 할 수 있을까 .. 2022. 2. 5. Google AdSence 구글 애드센스(=애드고시):한 번에 합격한 후기, 수익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한 게 2015년. 그때는 네이버 블로그가 익숙하고 여러모로 편리해서 정을 붙이지 못했었다. 그렇게 오래도록 방치되었던 곳을 다시 들춰보기 시작한 건 '구글 애드센스'라는 걸 알게되면서 부터였다. 블로그에 글을 쓰면 광고가 붙고 그 광고수익을 구글이 나한테 나눠준다고? 세상에나. 나는 왜 이제서야 구글 애드센스를 알게되었을까? 늦게라도 시작해보려고 폭풍검색을 시작했다. 근데 이게 쉬운일이 아니었다. 블로그에 광고를 붙이려면 구글 애드센스의 '승인'을 받아야하는데, 그 승인을 받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애드고시'라는 말로 불리는 모양이었다. 에효 그럼그렇지. 마음을 비우고 일단 질러보자는 생각으로 구글 애드센스 계정부터 만들었다. 계정 생성하고 html 코드를 받아서 티스토리 스킨 코드에.. 2022. 2. 5. [좋아하는 것]최고금리 정기적금:우리종합금융 하이 정기적금 최대 10% 적금은 습관이라 소액이라도 꾸준히 모으는 '맛'을 아는 게 중요하다. 사실 임신,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대환장 롤러코스터에 탑승 한 이후로 재테크고 뭐고 신경을 쓸 겨를이 전혀 없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는 벌써 2살이고 나는 2살 더 늙어있고... (또르르) 구정도 지났겠다 본격적인 새해를 맞이하면서 적금을 알아보러 모네타로 갔다. 연 10%?? 기본금리는 2%고 우대금리 조건은 1. 우리종합금융 신규 고객이라면 +4% (우리은행 거래는 상관없고, 우리종합금융 신규라면 가능함) 2. 적금 만기까지 우리종금 CMA note 통장(기본 입출금통장)에 잔고 100~500만원 유지 시 +2~3% 차등지급 3. 마케팅 수신 전체 동의 +1% 가입금액이 최대 10만원으로 적지만 부담 없으니 바로 가입 실행했다.. 2022. 2. 5. [좋아하는 사람]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 1887~1965), 거장의 집 20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었던 건축가이며 현대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르 코르뷔지에'는 스위스 지폐에 얼굴이 새겨질 만큼 위인으로 칭송받는 인물이다. 스위스 태생이지만 주 활동 무대는 프랑스였던 터라 스위스와 프랑스 양국에서 모두 ‘우리’ 르 코르뷔지에라며 모셔가기 신경전을 벌인다고 하니, 그가 얼마나 사랑받는 건축가인지 알 수 있다. 이런 위대한 건축가는 얼마나 멋있고 으리으리한 집을 짓고 살았을까? 르 코르뷔지에가 1965년 8월 27일 77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 머물렀던 집은 약 4평에 불과한 통나무 집이었다. ‘르 코르뷔지에의 카바농(le corbusier cabanon)'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작은 집은, 그가 1951년에 아내에게 줄 생일선물로 45분 만에 스케치를 완성하고 .. 2022. 2. 5. [치아교정일기]어금니 사이사이에 고무링끼다 어금니에 '반지'를 끼려면 어금니 틈 사이사이가 좀 벌어져야 하기 때문에 오늘 그 작업을 하고 왔다. '어금니 사이사이에 고무링 끼기' 반지는 교정용 밴드라고도 하는데 어금니에 반지처럼 끼워놓고 교정장치를 고정할 때 쓰인다. 현재 내 이가 워낙 촘촘하게 붙어있어서 이대로는 반지를 끼울 수 없고, 그전에 어금니에 '고무링'을 끼워서 반지가 들어갈 자리를 미리 잡아놓는 과정이 필요했다. 병원에서 웬만하면 '이거 아파요'라는 말을 잘 안 하는데 이건 진짜 아프니까 미리 진통제를 먹고 오라는 무시무시한 얘기를 들었었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아파진다고 함) 음 지금 느낌이 딱 어떠냐면. 양념게장 먹다가 어금니로 집게다리를 콱 씹었는데 껍질이 어금니에 박혀서 빠지지도 않고, 욱신욱신 아프고, 신경 쓰이고, 아.. 2022. 2. 5. [치아교정일기]발치하면 뭘 어떻게 먹어야 할까 쌩니가 양쪽으로 위아래 없고, 피까지 철철(..)나고 있으니 밥맛도 없을 뿐더러 먹을 수 있는 것도 별로 없다. 수능시험을 망치고도 저녁밥을 챙겨 먹었을 정도로 때 되면 먹어야 하는 나에겐 지금 상황이 고문처럼 느껴진다. 이참에 다이어트한다고 생각하고 좋게 생각하려고 했으나, 커피를 못 마신다는 건 정말 치명적이다. 평소처럼 아-무생각 없이 마셨다가 이 뽑은데가 얼얼해서 눈물이 쏙 빠졌다. 병원에서 왜 이런 중요한 주의사항은 얘길 안 해주는 걸까. 발치한 여러분들 커피 마시지 마세요. 이가 다시 뽑혀 나가는 것처럼 욱신거려요. ㅜㅜ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건 혀랑 입천장으로 누를(..) 수 있는 것들인데, 이것저것 시도해봤지만 바나나랑 푸딩류, 요거트류 가 제일 나았다. 소시지까지 시도해봤지만 감질맛만 나.. 2022. 2. 4. [좋아하는 책]밀수록 다시 가까워지는(이기호, 2010) 1957년 (아마도) 경기도 가평 출생 1974년 읍내 중학교 졸업 1978년 맹호부대 입대 1982년 서울 구로동 대동피혁 취직. 1984년 구로동일꾼노동자회 모임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남. 1987년 추석 전날, ‘프라이드'와 첫 만남. 1987년 10월 16일, 차계부 작성 시작. 1987년 모임에서 프락치로 몰려 린치 당함. 1988년 2월, 청주 근처에서 이후 2년간 떠돎. 1993년 설, 고향집에 갔다가 방전된 프라이드를 안고 밤을 지새움. 1994년~1996년 남양주 부근을 떠돎. 1999년 하반기, 광명시 철산동 부근을 떠돎. 2001년 하동을 떠돎. 2004년 4월 5일, 하동에서 하동으로 5km 이동. 2004년 4월 6일, 하동에서 서울 홍은동으로 412km 이동. 어머니가 있는 형님.. 2022. 2. 3. [치아교정일기]발치로 시작되는 치아교정 치과에서 이를 뽑아본 적이 없다. 영구치는 부모님이 다 손수(..) 뽑아 주셨고 사랑니는 아직 잠잠하게 매복중이다. 그런데 치아교정을 하고 만난 첫 번째 관문이 바로 '발치'였다. 턱은 좁고 이는 크니까 제거하고 자리를 만드는 수 밖에 없었다.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 왼쪽 위아래 어금니, 이렇게 총 4개를 발치하기로 했다. 병원으로 가는 내내 잔뜩 긴장했는데 막상 나의 쌩니를 뽑는데 걸린 시간은 허무하리만치 짧았다. 마취하고 뽑는데..2분? 3분?.(병뚜껑의 기분이 이럴까. 아니 병이 된 기분인가. 헷갈리지만 아무튼.) 다행히 마취가 잘돼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쌩이가 뽑혀져나가는 우드드드득 소리와 불쾌한 느낌까지는 마취로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두번 다시 겪기 싫은데 4일 뒤에 또 왼쪽 위아래 어금니를.. 2022. 2. 3. [좋아하는 음악]타타타(김국환, 1991)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바람이 부는 날엔 바람으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 그런 거지. 으흐흠 어허허. 산다는 건 좋은 거지 수지맞는 장사 잖소 알몸으로 태어나서 옷 한 벌은 건졌잖소 우리네 헛짚는 인생살이 한 세상 걱정조차 없이 살면 무슨 재미 그런 게 덤이잖소. ‘타타타'는 대승 불교 분파의 주요 철학으로 ‘온 그대로' 또는 ‘그대로'를 의미하는데, 이 뜻을 한자로 옮기면 참 ‘진’, 같을 ‘여’를 써서 진여(眞如)라고 쓴다. 불교 사전에서는 진여를 ‘모든 현상의 참모습, 있는 그대로의 본성, 궁극적인 진리’를 뜻하며 넓게는 ‘우주 그 자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작가이자 작사가인 양인자 씨가 인도 여행 중에 힌디어 ‘.. 2022. 2. 2. [18개월 30일]아들이 시댁에서 "우리집에 갈 거야"라고 말했다.(언어발달,인지발달) 아이는 아침부터 기분이 별로였다. 하루 전에 잠자리에서부터 "내일은 할머니네 집에 갈 거야~ 빠방 타고 부웅 다녀오자~"라고 말해주었음에도, 엄마를 닮아 집돌이 재질인 아들은 집에 콕 박혀서 요즘 꽂혀있는 과일 자르기나 하고 싶었나 보다. 외출복으로 갈아입히기 시작하는데 벌써 "안돼안돼"를 시작했다. (1818욕 나온다는 18개월 아기들의 '싫어싫어병'이 내 아들의 경우엔 '안돼안돼병'으로 온 것 같다) 안된다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겨우 카시트에 앉히고 좋아하는 동요를 메들리로 불러주면서 1시간을 달렸다. *동요를 틀어주지 않고 불러주는 이유는? 더보기 같이 부르기 위해서다. 아이가 알고 있는 단어나 간단한 의성, 의태어, 재미있는 소리가 나오는 순간에 아이에게 마이크(?)를 넘겨주면 몇 번 만에 곧잘.. 2022. 2. 2. [치아교정일기]교정치과 선택하기 #2 :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자. 어제 간다고 했던 마지막 치과. 안 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 교정 치료받는 내내 두고두고 후회했을 듯. 앞서 상담받았던 1, 2번 치과에서 느꼈던 왠지모를 불안감과 불쾌감의 원인을 알게 됐고 세 번째 병원에서 그 찜찜한 기분이 완전히 해소됐다. 무슨 일이든 그렇겠지만 치아교정처럼 시간과 돈을 쏟아야 하는 일은 첫 번째도 신중, 두 번째도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나한테 맞는 치과를 선택하는 일은 시간품, 발품을 많이 들여야 한다는 교정 선배님들의 조언이 금처럼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1, 2번 치과는 원장쌤이나 코디네이터나 그냥 빈 A4용지에 알아볼 수 없는 글씨와 그림을 막 휘갈겨쓰면서 치료 과정과 방법을 설명했다. 마지막에 최종 교정금액을 쓸 때만 또박또박 커지는 글씨... 그러면서 이.. 2022. 2. 1. [치아교정일기]교정치과 선택하기 #1 : 후기만 믿지 말고 직접 찾아 가보자. 내 치아는 덧니+부정교합+약간 돌출입인데, 사실 입을 크게 벌리지 않는 이상 별로 티가 안 나서 일상생활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다. 덧니 있는 내가 싫지 않고(소싯적(..)엔 덧니가 꽤 챠밍포인트가 되었으므로), 크게 불편함도 없고, 제일 큰 이유는 돈도 없고(..). 이런 이유로 지금까지 치아교정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두둥. 서른이 넘으면서 문제들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가장 심각한건 소화불량. 부정교합인 이로 음식물을 잘 씹어 삼키지 못하니까 자주 체했다. 조금 급하게 먹었다 싶으면 바로 속이 따끔따끔거려서 한동안은 소화제를 달고 살았다. 치열 들쑥날쑥하니 음식물도 많이 끼고 칫솔질도 잘 안됐다. 다들 잘 알겠지만 대충한 칫솔질은 구취에 원인이 된다. 미용적인 문제도 있었다. 앞니가 전체적으로.. 2022. 1. 31. [좋아하는 영화]안경(メガネ, Megane , 2007) ‘오기가미 나오코'의 2007년 작 . 이 영화의 시작은 일본의 외딴섬, 작은 공항에서 큰 캐리어를 질질 끌며 들어오는 주인공을 비추며 시작된다. 이 섬으로 온 이유가 ‘전화가 터지지 않는 곳이라서’라고 말하는 그녀는 개인주의적이고 차가운 인상이지만 왠지 모르게 좀 쓸쓸해 보이기도 한다. 그녀의 눈엔 이 섬에 사는 사람들이 좀 이상해 보인다. 관광객도 거의 없는 오지 같은 섬에 게스트 하우스를 운영하면서, 간판이라고는 손바닥만 한 걸 걸어놓고는 ‘간판이 크면 손님이 많이 올까 봐’라고 하는 남자. 바다 앞 모래사장에서 오로지 빙수(그것도 얼음, 팥, 시럽만 들어간)만 팔면서 빙수 값으로는 우크렐레 연주, 접은 색종이 같은 걸 받는 요상한 분위기의 아줌마. 보통 일본인이 갖고 있는 ‘스미마셍’ 어법과는 다.. 2022. 1. 31. [좋아하는 책]비생산적인 생산의 시간 : 그럼에도 나는 영화감독을 꿈꾼다(김보라, 2018) “준성의 말대로 오늘날 모든 삶은 불안하다. 영화판을 택하지 않고 흔히 말하는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나도 여전히 불안하다. 해가 지나면 뒤쳐질까 봐 무섭고 일반적인 삶의 틀에서 벗어날까 봐 두렵다. 그들을 만나기 전에는 이런 ‘보통의 삶'도 불안한데, 그들은 얼마나 불안할까 생각했다. 이런 나에게, 그들은 묻는다. “그렇게 사나, 이렇게 사나 다 불안한데 왜 하고 싶은 걸 안 하고 살아요?” - 김보라, , 쓰리체어스, 2018. 꿈이 있는 사람은 꿈이 손에 잡히지 않아서 불안하고, 꿈이 없는 사람은 꿈이 없어서 불안하다. 아무래도 ‘꿈'과 ‘불안'은 한 몸인가 보다. 생일을 며칠 앞둔 오늘, 내 꿈을 점검해본다. 10년 후에 난 뭐가 돼있을까. 아니 당장 마흔엔 어떨까. ‘마흔’은 내가.. 2022. 1. 3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