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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컨텐츠/[난임]네가 우리에게 오는 시간

(6)2019.9.9.(월)-배란억제 주사, 생리 기다리는 중

by 한여름 2019.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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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란억제 주사 맞으러 가는 날.

일찍 출발 했음에도 중간중간 빌어먹을 공사 구간 때문에

세종에서 대전까지 한시간 반이나 걸렸다. 엌 멀미나 @_@

 

아홉시에 딱 도착했는데

역시나 대기석은 거의 만석. 

30분 차이가 이렇게 크구나.

다음엔 무조건 7시에 딱 출발해야겠다고 다짐.

 

다행히 대기시간은 짧았다. 20분 정도?

 

부장 진료실 들어가서 초음파 보는데 

저번처럼 금방 끝날 줄 알았더니,

나중에 수정된 배아를 착상시킬 자리와 길을 미리 확인하겠다며

뚝딱뚝딱 작업을 시작했다.

 

질 입구를 차가운 도구로 무지막지하게 벌리(..)더니

카테터로 추정되는 빨대같은 걸 넣는데

자궁벽에 막 닿고ㅜㅜ... 진짜 까무러칠 뻔.

미리 설명을 좀 해주지 긴장 없이 누워있다가

등에 식은땀이 쭉 났다. 

 

암튼 이식에 문제 없단다. 길이 잘 나있다고.

 

다음 생리 예정일이 9월 16일인데,

그때 맞춰 생리를 시작하면 10월 첫주에 시술이 가능하단다.

오늘이 9월 15일인데 생리전 증후군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내일이나 모레 시작할 듯. (아, 호르몬은 정직해)

 

진료 말미에 내가 요즘 저혈압이 와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데

배아 이식이나 임신에는 문제 없냐고 물으니

저혈압과 임신은 서로 그다지 상관 관계가 없지만, 

심박이 약하면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심장내과 외래를 받아보란다.

하아 치과, 피부과, 산부인과에 이어서 심장내과까지 다녀야 할 판.ㅜㅜ

 

진료 마치고, 

산전검사(피검사)와 드디어 그 배란억제 주사를 맞았다.

맞을때 많이 아프다고들 하던데 난 별로 아픔을 못 느꼈다.

멍울이 2-3주 갈거라고 했는데 그렇지도 않았고.

다만 나팔관으로 추정되는 곳이 찔끔찔끔 콕콕콕 며칠 아프고

다리에 힘이 좀 풀리고 전신 무기력 정도?

이건 저혈압이랑 콜라보되면서 더 심해졌을 수도있다.

 

이제 조신하게 생리만 기다리면 된다.

생리 3-4일째 내원해서 보는 생리중 초음파가 그렇게 기분이 더럽(..)다는데.

멘탈 잘 붙들고 가야겠다.

 


대기 및 진료시간 : 3~40분

진료비 : 104,700원 (정부지원금에서 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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