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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이 컨텐츠/[치아교정]부정교합, 덧니 교정

[치아교정일기]발치로 시작되는 치아교정

by 한여름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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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에서 이를 뽑아본 적이 없다. 영구치는 부모님이 다 손수(..) 뽑아 주셨고 사랑니는 아직 잠잠하게 매복중이다. 그런데 치아교정을 하고 만난 첫 번째 관문이 바로 '발치'였다. 턱은 좁고 이는 크니까 제거하고 자리를 만드는 수 밖에 없었다. 오른쪽 위아래 어금니, 왼쪽 위아래 어금니, 이렇게 총 4개를 발치하기로 했다. 병원으로 가는 내내 잔뜩 긴장했는데 막상 나의 쌩니를 뽑는데 걸린 시간은 허무하리만치 짧았다. 마취하고 뽑는데..2분? 3분?.(병뚜껑의 기분이 이럴까. 아니 병이 된 기분인가. 헷갈리지만 아무튼.)

 

다행히 마취가 잘돼서 아프지는 않았지만, 쌩이가 뽑혀져나가는 우드드드득 소리와 불쾌한 느낌까지는 마취로도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두번 다시 겪기 싫은데 4일 뒤에 또 왼쪽 위아래 어금니를 뽑아야 하는 운명...(눈물)

멀쩡한 쌩니를 뽑고 지혈하느라 물고있던 솜을 뱉으면서 덜컥 겁이났다. 그리고 후회도 했다. 말도 못해, 먹지도 못해, 잠도 못자... 내가 돈들이면서 이게 뭔 고생이냐며. 집에오는 길에 먼저 교정을 마친 선배님들 일기를 찾아보면서 마음에 안정을 찾고 나도 교정일기 열심히 쓰자고 다짐했다. 이 글이 누군가에게 안정이 될 수 있기를!

근데 문제는..아직도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거다. 보통 24시간이면 지혈이 된다는데 @_@... 이렇게 피가나고있는 상태에서 왼쪽을 뽑아도 되는걸까. 한쪽 뽑고도 먹는게 힘든데..하아..어쩌나 싶다.

(악)치과가기 무서워!!! 싫어!!!(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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